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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고맙다, 말아톤"/ 영화 개봉후 매출 1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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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고맙다, 말아톤"/ 영화 개봉후 매출 15% 늘어

입력
200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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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가 영화 ‘말아톤’(사진)의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17일 오리온에 따르면 영화 ‘말아톤’이 전국에서 3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의 주요 소재로 쓰인 초코파이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영화가 개봉한 지난달 27일 이후 2주간 초코파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이상 증가했다.

초코파이는 이 영화에서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초원(조승우 분)과 그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어머니 경숙(김미숙 분)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쓰인다. 실제 주인공도 좋아하는 초코파이를 먹기 위해 초원이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고, 경숙은 장애가 있는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초코파이를 ‘미끼’로 아들을 훈련시킨다. 오리온은 이 영화를 위해 초코파이 100여박스를 협찬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영화의 주제인 ‘모정’과 초코파이의 ‘정(情)’ 컨셉이 맞아떨어져 영화 흥행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2000년에도 초코파이가 소재로 쓰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흥행으로 그 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에 비해 17% 성장했다.

신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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