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 구명복 아니에요."
지난 5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이 입고있던 점퍼가 구명복 역할을 하는 바람에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7일자 6면)되자 ‘안트벨트’브랜드 점퍼를 생산한 FnC코오롱에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회사측은 "정말 입기만 하면 구명복처럼 물 위에서 뜰 수 있는 것이냐" "점퍼 기능을 알려달라"는 등 구명복 기능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들의 문의에"안트벨트 점퍼는 아웃도어 의류일 뿐, 구명복으로 쓸 수 없다"고 일일이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이 점퍼는 안트벨트가 겨울 시즌에 선보인‘FX-1.0’(사진)으로, 보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점퍼 안에 공기를 넣을 수 있게 돼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강에 투신한 남자는 당시 점퍼에 공기가 들어간 상태여서 물에 뜰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건 이후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소재를 개발한 고어사도 이 제품을 구명복으로 쓸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