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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셨죠"/ 차두리, 세계 축구 올스타전 1골 1도움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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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셨죠"/ 차두리, 세계 축구 올스타전 1골 1도움 펄펄

입력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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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축구올스타전에서 골폭죽을 터트렸다.

차두리는 16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공동 주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경기장에서 열린 쓰나미 피해자를 위한 자선 경기에서 세계 올스타팀(호나우디뉴 11)으로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FIFA가 주관한 세계 올스타전에서 한국선수가 골을 터트리기는 차두리가 처음이다. 부친인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도 25년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세계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디뉴가 이끄는 ‘호나우디뉴 11’ 소속으로 박지성(아인트호벤)과 함께 후반에 투입된 차두리는 처음부터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유럽올스타로 구성된 ‘셰브첸코 11’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선 차두리는 후반 3분 오른쪽 진영을 돌파, 첫 슈팅을 날렸고, 후반 13분 페널티지역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톨도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차두리는 3-3으로 맞선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문전 크로스로 앙리 카마라(세네갈)의 역전골을 어시스트,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차두리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팀이 5-3으로 앞선 후반 35분 차두리는 자신이 패스한 볼을 네번째 골로 연결시킨 카마라와 쐐기골을 합작했다. 카마라가 찔러준 볼을 이번에는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드리블 한 뒤 오른발 대각선슛, 네트를 흔들어 6-3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미드필더로 투입된 박지성도 차두리, 메흐디 마흐다비키아(이란)와 함께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후반 26분 아크 중앙에서 중거리 슛을 날려 만족스런 세계올스타 데뷔전을 치렀다.

호나우디뉴C디뉴 11팀은 바르셀로나 소속의 사뮈엘 에토오(2골)와 호나우디뉴(1골)를 앞세워 전반을 3-1로 리드했고, 후반에서도 카마라(2골)와 차두리(1골)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완승했다. 호나우디뉴11 팀에 선발된 호나우두는 14일 다니엘라 시카렐리와 약혼식을 치르느라 출전하지 못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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