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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高大 총장 "단과대간 합병 등 구조조정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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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高大 총장 "단과대간 합병 등 구조조정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

입력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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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고려대 총장이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단과대학간 합병 등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 총장은 1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5 고려대 전체교수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5월5일 개교 100주년이 되는 고려대가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도약의 해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서 BT 분야의 분산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생명환경과학대학과 생명과학대학을 통합해 2년 내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 것"이라겹고 밝혔다.

어 총장은 단과대학 독립채산제에 대비해 인접 학문의 대학원 통폐합 등 구조개혁을 할 것과 병설 보건대학의 4년제 대학 전환 승인을 위해 본교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자연계 발전 프로그램 마련과 의과대 건물에 대한 신축계획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 총장은 일본 교토대 나고야대 등 세계 각국의 70여개 대학과 국내 200여개 대학이 참가하는 세계 대학 총장 포럼을 ‘지식기반사회의 대학교육’을 주제로 5월3일부터 6일까지 열고 같은 달 20일에는 노벨상 수상자와 해외의 전직 수상 20여명이 참가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인택 기획예산처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KU(Korea University), 브레인 KU, 프로페셔널 KU를 3대 비전으로 고려대 장기발전계획을 마련 중이며 5월께 최종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이와 함께 2006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서울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일정 규모(108명)의 학생을 뽑는 지역인재 특별전형과 영어 우수자를 별도로 뽑는 전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새 입시전형안에 따르면 학교는 지역별로 정원을 할당한 뒤 학생부 교과성적 70%, 논술고사 30%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 과학영재 전형(78명)을 통해 국제대회 입상자나 수학·과학 과목 평균석차가 상위 20% 이내인 학생을 선발키로 했으며, 정시모집에서도 자연계 우선 선발 제도를 마련해 수능시험의 수리(가)와 과학탐구만으로 143명을 우선 뽑기로 했다.

제주=최영윤기자 daln6p@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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