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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인도에 제2공장 세운다/ 2007년 완공…年40만대로 생산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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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인도에 제2공장 세운다/ 2007년 완공…年40만대로 생산 늘리기로

입력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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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2007년까지 연간 4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인도 제2공장을 건설한다. 정몽구 회장은 16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인도공장(HMI)를 방문, 임원들과 중장기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에 제2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본격 육성키로 결정했다.

정 회장은 이날 "브릭스의 핵심 국가인 인도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연산 15만대 규모의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2007년까지 인도 공장에 40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인도 내수시장 판매 증대와 글로벌 수출전략 거점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월 현 인도공장 여유 부지 65만평에 제2공장 신축 공사에 착수, 2007년 6월까지 공사를 마친 뒤 ‘상트로’(한국 모델명 ‘아토즈’) 후속 차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현재 25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제2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연 4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와 함께 중국 베이징, 미국 앨라배마, 터키 이즈미트 등에 지역별 생산거점을 확보,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체제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03년 65만대에서 지난해 80만대로 성장했으며, 올해 92만대에 이어 2010년에는 162만대까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1998년 9월 인도 시장에 진출한 뒤 ‘국민차’로 통할 만큼 큰 인기를 끈 상트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003년 12월 인도 자동차산업 사상 최단 기간(5년)에 50만대 누계 판매 기록을 세웠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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