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연구소/‘V3’백신 수출 소식 강세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V3 엔진’을 미국 보안업체를 통해 세계 50여개국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4% 이상 올랐다. 안철수연구소는 15일 미국 보안업체 사이바리 소프트웨어사를 통해 ‘V3 엔진’을 전세계에 공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사이바리와의 제휴를 통해 북남미 및 유럽 지역에 V3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져 장기적으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리츠증권은 "V3 엔진의 해외 판매와 지난해 말 발표한 ‘스파이제로’의 판매 호조로 안철수연구소의 성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 웹젠/ 실적 부진에 상승세 꺾여
최근 거래일 기준 6일 연속의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웹젠은 이날 온라인게임 ‘뮤’ 이후의 주력 차기작인 썬(SUN)과 헉슬리(Huxley), 일기당천(一騎當千) 등 자체 제작 중인 5개의 야심작을 공개했으나,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JP모건증권은 "웹젠의 실적부진을 예상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심각해 수익률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밝혔다. LG증권도 "웹젠의 단기모멘텀 부재로 하반기에 매수시점을 탐색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 삼성SDI/ 외국인 매수하자 상승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전날보다 5,000원 오른 11만9,5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I 주가는 지난해 10월 11일 정점(12만원)을 찍은 뒤 실적 부진과 불확실한 매출 전망 탓에 줄곧 하락, 지난해 말에는 9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업종의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외국인들이 삼성SDI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계인 리먼브러더스와 모건스탠리 증권도 올들어 삼성SDI에 대한 ‘매수’ 의견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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