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은 정말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했을까?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던진 표는 옳은 결정이었을까? 수구꼴통과 개혁인사들 사이에 정말 금이 딱 그어져 있을까? KAL 858기는 정말 김현희가 폭파했을까? 국회의원들 중에 대한민국이 아닌, 그 어떤 다른 나라를 위해 일하는 스파이가 정말 한 사람도 없을까?
연예계 X 파일의 소문들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그 녀석이 정말 그렇게 여자 킬러일까? 그녀가 정말 그렇게 ‘걸레’일까? 9·11 테러는 빈 라덴이 저지른 것일까? 도대체 어떻게 알고 방송 카메라들은 그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대기하고 있었을까? 반공소년 이승복은 정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했을까? 혹 ‘난 콩사탕이 싫어요’란 말을 공비가 잘못 알아 들은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에 숫처녀는 정말 몇 명이나 될까? 혹 순결서약을 한 순수한 처녀 총각이 결혼 전까지 아름답게 육체의 순결을 지키다가, 결혼하고 나서 속궁합이 안 맞다는 걸 깨달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것일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일까? 죽었다 깨어나도 통일에 반대하면 안되는 걸까? 통일이 되면 남한사람 두 사람이 북한사람 한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데, 정말일까? 만유인력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빛의 속도로 가면 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는데 사실일까? 유홍준씨는 정말 아부하고 싶은 마음이 단 한 점도 없었을까? 김용옥 교수는 정말 행정수도이전을 역사상 최대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지율 스님은 정말 100일 동안 단식했을까? 인간이 정말 10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살 수는 있는 걸까?
일찍이 독일의 영화감독 파스빈더가 갈파했다. ‘덜 사랑할수록, 더 권력을 원한다’고.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점점 더 정치와 권력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점점 더 사랑은 멀어진다.
명로진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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