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무선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요금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13일 공개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무선 인터넷 요금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5.3%가 ‘약간 비싸다’, 20.6%가 ‘매우 비싸다’고 답했다. 10명 중 8.6명이 요금이 비싸다고 판단한 셈이다. 반면 ‘적당하다’거나 ‘싸다’고 대답한 사람은 14.1%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설문 응답자의 68.2%만이 실제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월 평균 이용건수는 8.3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가입자들이 비싼 요금 때문에 무선인터넷 이용을 주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연령별로는 10대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89.6%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87%, 30대가 65.7%였으며 40대도 64.5%로 비교적 높았다. 한달 평균 무선인터넷 요금은 8,350원으로, 1만원 이상이 12.4%, 5,000원에서 1만원 사이가 10.6%였으며 5,000원 미만이 45%였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