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실시된 이라크 제헌의회 총선에서 친이란 시아파 정당연합인 통일이라크연합(UIA)이 예상보다 적은 48.1%를 얻어 최다 득표했다고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라크 헌정 사상 최초로 시아파가 집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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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이날 "쿠르드족 정당연합인 쿠르드연맹리스트(KAL)가 25.7%, 이야드 알라위 과도정부 총리가 이끌고 있는 친미 시아파 정당연합인 이라크리스트(IL)가 13.8%를 얻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중 845만여명이 참석, 59%를 기록했다. UIA는 407만5,000여표를 얻었고 KAL과 IL은 217만5,000여표와 116만8,000여표를 각각 차지했다. AFP통신은 제헌의회 전체 275의석 중 UIA가 132석, KAL과 IL이 각각 71석과 38석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결과가 당초 10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북부 모술 등지의 300여개 투표함에 대한 재검표 등으로 지연됨에 따라 13일 발표됐다"며 "3일 동안 이의제기가 없으면 선거결과를 공식적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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