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의회가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뜻으로 올해 3·1절 기념행사를 독도에서 열기로 했다. 군 의회는 다음 달 1일 푸른독도가꾸기모임 등 독도 관련단체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동도(東島)에서 3·1절 기념식을 갖고 독도가 예로부터 울릉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며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선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황중구 군의회 의장은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3·1절 기념식을 독도에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북도 의회도 23일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선포하는 고유제(告由祭)를 독도에서 벌일 방침이다. 도 의회는 또 시마네현의 TV광고를 반박하는 방송광고를 제작, 국내 TV를 통해 방영하고 1989년 이후 지속해 온 시마네현과의 자매결연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울릉=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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