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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팟’ 값인하 번복/"소비자 우롱" 비난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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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팟’ 값인하 번복/"소비자 우롱" 비난 빗발

입력
2005.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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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컴퓨터가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의 가격 인하를 번복하고 나서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애플컴퓨터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아이팟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형 MP3 플레이어를 기종별로 최저 4만4,000원에서 8만8,000원까지 인하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컴퓨터는 가격 인하 4일만인 지난 5일께 돌연 아이팟 가격 인하 조치를 철회했으며, 인터넷 및 직영 매장에서 종전 가격대로 아이팟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난 11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애플컴퓨터코리아의 무책임한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인터넷 사이트 위드아이팟(www. withipod.net)에는 "언론을 통해 가격인하를 발표하고도 아무 설명 없이 불과 며칠 만에 가격을 원상 회복시키는 것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행태"라는 소비자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컴퓨터코리아측은 "본사에서 가격인하에 대한 새 가이드라인을 주겠다고 통보해 와 (가격 환원) 결정을 내렸다"며 "13일께 가격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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