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민사21부(김진권 부장판사)는 10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김우중(사진)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 등을 상대로 "아도니스 골프장과 서울 방배동 대지 1,005㎡는 김씨가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가족들 앞으로 명의만 돌려놓은 것"이라며 낸 소유권 확인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가족들에게 그만한 재산을 증여할 형편이 됐고 가족들도 증여세를 납부한 데다 골프장 주식 매입대금도 김씨 계좌가 아닌 가족들 계좌에서 나갔다"며 "자금의 원출처가 김씨라고 해서 김씨가 명의만 옮겨 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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