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좀 그만 보고 들어가서 공부 좀 해라."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이맘 때면 어머니들의 잔소리가 슬슬 시작된다. 특히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를 둔 부모의 성화는 더 심해진다. 하지만 아이들도 할 말이 있다. "공부할 맛이 나야 공부를 하죠…. 엉덩이 한 쪽 겨우 걸칠 수 있는 좁은 의자에 허벅지가 꼭 끼는 낮은 책상, 책을 두세 겹 쌓아올리고도 공간이 모자란 책장, 자면서도 양반 다리를 하고 있어야 하는 침대는 또 어떻고…." 아이들의 불평이 시작되기 전에 공부방을 새롭게 꾸며주면 어떨까.
책걸상과 책장 보통 세트로 판매하는 책상과 책장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고, 컴퓨터 설치가 용이하며, 수납 공간이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색상은 흰색, 베이지색 등 밝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컴퓨터를 사용하기에 편리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리바트의 ‘비전유닛 세트’(사진 오른쪽)는 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오염원을 최대한 억제한 친환경 개념의 가구다. 수납 공간을 최대화 해 책상을 넓게 쓸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책장과 책상을 기본으로 3단 서랍 박스, 컴퓨터 서랍 박스, CD박스를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책장은 책의 끝 선을 맞출 수 있게 설계돼 있어 책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가격은 이코노믹형 49만7,000원, 디럭스형 60만7,000원.
보르네오의 ‘이니이니 학생가구 세트’(사진 왼쪽)는 형제 자매가 같이 공부방을 사용할 경우 책상을 서로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 또 책상 위에 별도로 컴퓨터 선반을 놓아 컴퓨터 책상을 따로 살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고등학생 1인용은 46만8,000원, 2인용 세트는 100만8,000원이다. 리바트와 보르네오는 새 학기를 맞아 28일까지 학생용 가구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MP3플레이어나 전자사전, 디지털 어학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할인점에서는 좀더 저렴한 가격의 책상세트를 만날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내달 2일까지 ‘신학기 학생가구 대전’을 실시한다. 서랍장이 포함된 ‘저그책상’ 세트를 19만8,000원에, 상판과 다리를 따로 조립해야 하는 ‘305 책상’은 7만9,800원이면 살 수 있다. ‘듀오백 목받침 의자’는 15만8,000원, ‘토마호크 의자’는 3만9,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27일까지 일룸 학생가구와 온누리퍼니처 책상세트를 마일리지 회원들에게 최고 20%까지 할인판매 한다. 온누리퍼니처의 ‘베스트책상 풀세트’를 24만7,000원에, ‘벧엘 책상 풀세트를 정상가보다 5만원 이상 싼 28만8,000원에 판다.
침대와 침구 좀 무리를 한다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아동가구 패키지 세트로 아이들 방 전체를 바꿔줄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등 일부 점포의 ‘안데르센’ 매장에서 2월말까지 신학기 맞이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책상과 침대로 구성된 ‘리브세트’가 20% 할인된 108만원, 공간수납장, 침대, 옷장, 책상, 의자, 침구 등 아동가구 일체로 구성된 ‘에디 시리즈(남아용)’ ‘구름 시리즈(여아용)’ 세트가 30% 저렴한 269만원이다. 롯데백화점 ‘유아이’ 매장에서는 책상, 책꽂이를 포함한 서재 세트가 128만~165만7,000원에, ‘플렉사’ 매장에서는 싱글침대와 책상세트를 묶어 180만~270만원에 팔고 있다.
각종 아이디어 소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는 것이 좋다. 디앤샵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마블 스폰지를 사용해 매트의 손상을 최소화한 ‘아이코디 2층 침대’를 7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인터파크에서는 책을 읽을 때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프린세스 아동용 등쿠션’(9,000원), 벽에 걸어놓으면 교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세라믹 초록칠판’(2만6,100원)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소품을 내놓았다. 다음달 말까지 ‘아이들 머리가 좋아지는 풍수 인테리어전’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G마켓에서는 아이들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집중력을 증가시키는 ‘음이온 스탠드’(7만5,000원)와 빛에 따라 색이 변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비즈 발 DIY세트’(1만3,000원) 등을 최고 78%까지 할인판매 하고 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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