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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하이브리드카’ 연말 첫선/1ℓ로 30㎞주행 내년 본격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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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하이브리드카’ 연말 첫선/1ℓ로 30㎞주행 내년 본격 상용화

입력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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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연말 1ℓ로 30㎞ 가까이 달리는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6일 "현재 베르나 후속모델 MC(개발 프로젝트명)의 하이브리드 전기 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4월 MC의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을 함께 내 놓은 뒤 하반기엔 MC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도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C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경우 연비를 휘발유 차보다 2배 이상 우수한 ℓ당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가고, 2007년에는 중형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양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나아가 201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 연간 30만대 규모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란 동력으로 엔진(휘발유나 경유 사용)과 모터(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자동차로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감소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혁신적인 차다. 출발 및 가속시엔 엔진과 모터의 힘을 이용하고 감속시엔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정지시엔 자동으로 엔진이 꺼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클릭 하이브리드 전기차 50대를 환경부에 공급했다.

현대차는 나아가 하이브리드 전기차보다 한단계 더 발전된 연료전지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수소를 공기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 이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만큼 배기가스가 거의 없고 조용할 뿐 아니라 연비도 뛰어난 차세대 자동차다.

이처럼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개발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은 미래 자동차 시장이 결국 이 두 차종의 전쟁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관계자는 "미래형 친환경차 핵심 기술에 대한 확보 여부에 따라 세계 자동차 시장의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미래형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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