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는 생각하는 것만큼 화려한 일도, 단순히 기자들의 뒤치닥거리만 하는 일도 아닙니다. 진정한 홍보맨이란 언론을 알고 열심히 공부하며 그 경험을 적극 활용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대기업에 입사해 10년째 홍보 일만 해 온 ‘홍보맨’이 체험을 토대로 소설을 썼다. 주인공은 현대백화점 양경욱(38)차장. 1995~2004년 백화점 홍보 업무를 하면서 겪은 좌충우돌 실수담, 보람, 조직에서의 성장 과정 등을 ‘홍보스캔들(청조사 발행)’이라는 작품에 담았다.
그는 이 책에서 백화점 홍보 10년 경험을 60개의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입사한 지 얼마 안돼 란제리 패션쇼 홍보사진 촬영을 나갔다가 사진은 안 찍고 망원렌즈로 모델들 몸매만 감상하다 낭패 본 이야기, 충남 보령에서 생산한 머드팩 홍보를 위해 ‘머드 슬라이딩’ 대회를 개최, 방송과 신문에 일제히 보도됐던 이야기 등이 실렸다.
책 말미에는 ▦유목민처럼 이동하라 ▦거미줄 치기를 쉬지 마라 ▦전사(戰士)가 돼라 ▦일류 요리사가 돼라 등 유능한 홍보맨이 되기 위한 ‘13계명’을 제시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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