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쓴 소설 ‘다빈치코드’가 국내에서 160만부가 팔려나간 것처럼 대교의 우수한 학습교재도 세계의 어린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대교베텔스만 김영관(64·사진) 사장은 4일 "베텔스만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출판물의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교베텔스만은 학습지 전문업체 ㈜대교와 독일의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베텔스만 다이렉트 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베텔스만은 현재 세계 23개 국가에 4,300만명의7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베텔스만과의 합작으로 세계적인 우량도서를 빠른 속도로 확보해 국내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고, 반대로 국내의 출판물도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대교베텔스만은 최근 대교의 독일어판 어린이용 수학교재 ‘수학땅’ 10권 시리즈를 베텔스만 회원망을 통해 세계시장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김 사장은 또 "베텔스만의 카탈로그, 인터넷 회원 등을 기반으로 한 유통망과 국내 영업사원만 3,000여명에 이르는 대교의 판매망이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침체돼 있는 출판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대교베텔스만은 앞으로 3년간 70억원을 투자해 현재 45만명인 국내 회원을 100만명까지 끌어올리고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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