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선두 원주 TG삼보를 역대 최다점수차로 누르며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알렉스 스케일(23점 6어시스트)과 서장훈(27점 6리바운드), 이규섭(24점, 3점슛 4개)을 앞세워 TG삼보를 125-83으로 대파했다. 42점차는 지난 99~2000시즌 인천 SK-안양 SBS전(124-82)에서 나온 역대 최다 점수차 승부와 타이. 5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20승20패로 안양 SBS, 서울 SK와 공동 5위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혔다. 참담한 패배를 맛본 TG삼보는 연승행진을 ‘6’에서 끝내고 28승12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2위 부산 KTF와의 승차가 3경기로 줄었다. 삼성의 통쾌한 한판이었다. 삼성은 상대 실책을 지체 없이 속공으로 연결하는 등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점수를 쉽게 차곡차곡 쌓았고 당황한 TG삼보는 턴오버를 거듭하다 초반에 침몰을 자초했다.
부산 KTF는 대구에서 애런 맥기(26점 8리바운드)와 게이브 미나케(28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한 홈팀 오리온스를 89-70으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울산에서는 홈팀인 모비스가 3점슛 4개를 꽂은 우지원(20점)과 아담 첩(23점)의 활약에 힘입어 문경은(20점)과 앨버트 화이트(25점 11리바운드)가 분전한 인천 전자랜드를 85-84로 힘겹게 따돌렸다. 전자랜드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주 KCC는 ‘꼴찌’ 창원 LG를 98-75로 가볍게 따돌리며 5연승을 달렸다. LG는 7연패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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