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EU 가입 최우선"/ 티모셴코 총리 인준

율리야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의 인준안이 4일 의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빅토르 유시첸코 대통령과 티모셴코 총리 내각 체제의 우크라이나 정부 구성이 마무리됐다. 의원 373명(정원 450명)이 인준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티모셴코는 총리 수락 연설에서 빈곤 추방, 부패 척결 등을 표방한 뒤 "러시아가 주요 파트너이지만 우리가 갈 길은 유럽"이라면서 유럽연합(EU) 가입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내각 구성은 지난해 대선 당시 유시첸코 후보를 지지한 야당 진영에서 고루 기용됐다. 티모셴코와 더불어 강력한 총리 후보였던 아나톨리 키나흐 산업·기업가연맹 회장이 제1 부총리, 친서방 외교정책을 펼치다 2000년 9월 해임됐던 보리스 타라숙 전 외무장관이 외무장관으로 각각 임명됐다.

키예프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