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예금금리를 인상한다. 국민은행은 최근 시장실세금리 상승에 따라 7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연 3.35%에서 3.45%로 0.1%포인트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또 2년과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같은 폭으로 인상하고 1~6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0.05%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7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고시금리를 연 3.5~3.6%에서 3.6~3.7%로 0.1%포인트 인상한다.
이번 예금금리 인상은 국민은행의 경우 2001년 주택은행과의 통합 이후 처음이며, 하나은행도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15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동결할 경우 예금금리를 소폭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금리 인상은 이자소득자 등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중소기업 등 대출고객에겐 부담을 가중시키는 ‘양날의 칼’이어서 모처럼의 경기회복 기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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