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세상을 뒤바꾸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범상한 이들이라면 흉내조차 내기 힘든 카리스마가 있고, 대중의 충성과 열광이 뒤따른다. 잔 다르크, 엘리자베스 1세, 나폴레옹, 비스마르크, 무솔리니는 유럽 역사에서 영웅 반열에 드는 인물이다.
박지향 교수가 주도하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의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팀이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의 성과물인 ‘영웅 만들기’(휴머니스트 발행·사진)는 이들이 어떤 사회·역사적인 맥락에서 영웅으로 탄생하고, 또 신화가 되었는지 조명한다. 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조작·왜곡되고, 또 국민동원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는지를 해명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김범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