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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오픈 1R/ 탱크, 퍼트 난조 1오버파 2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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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오픈 1R/ 탱크, 퍼트 난조 1오버파 25위

입력
2005.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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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퍼트가 ‘탱크’의 질주를 막았다.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FRB오픈(총상금 520만달러) 1라운드 마지막홀 그린. 파 퍼트를 성공시킨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의 얼굴은 굳어있다. 퍼트를 32번이나 한 끝에 간신히 첫날 18홀을 마감하는 등 지난해 18홀 평균 퍼트수(29.2개)보다 3개나 더 쳤기 때문이었다. 버디 4개,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까지. 1오버파 72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더들리 하트(4언더파 67타·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5위.

평균 비거리 293야드의 드라이버샷은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아이언샷도 괜찮았다. 하지만 퍼트가 문제였다. 올 시즌 첫 대회였던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최경주를 공동 37위로 끌어내렸던 퍼트 난조가 또 다시 최경주를 괴롭혔다. 13번의 버디 기회 중 단 4번만 홀컵에 떨어진 것.

교통사고 충격을 딛고 출전한 나상욱(22·엘로드)은 13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로 선전했다. 공동6위에 이름을 올린 나상욱은 5일 하루 동안 1라운드 잔여홀을 치른 뒤 2라운드에 나서는 마라톤 라운드를 견뎌내는 것이 상위권 고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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