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주류 수입액이 6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수입액은 3억7,764만 달러로 2003년의 4억1,075만 달러보다 8% 줄어들었다. 주류 수입액은 1998년 이후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
육류 수입액도 전년보다 32% 감소한 10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교적 값이 싼 돼지고기와 포도주(와인) 수입액은 각각 3억5,261만 달러와 5,797만 달러로 전년보다 80%와 27% 늘었다. 특히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18만6,738톤으로 사상 처음 쇠고기(17만 5,949톤)를 앞질렀다.
칠레는 벨기에와 덴마크를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으로 부상했으며, 우리나라에 대한 포도주 수출액도 전년보다 168% 늘어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