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인천 남동구 서창, 논현동 일대 그린벨트 등에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자 시민·환경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주공은 서창동 주변 폐염전과 그린벨트 77만2,000평에 서창2택지개발지구를 조성키로 하고 최근 건설교통부에 택지지구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공은 이곳에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아파트 8,000가구와 일반분양 아파트 8,000가구 등 1만6,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인천녹색연합 등 21개 시민·환경단체들은 4일 성명을 내고 "건교부와 주공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기 위해 무분별한 택지 개발을 추진, 환경 훼손에 앞장서고 있다"며 100만명 시민 반대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민ㆍ환경단체들은 "남동구는 고잔동, 논현동 일대에 잇달아 택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주택 공급 과잉 상태"라며 "인천대공원과 소래포구를 연결하는 서창동 일대를 개발하면 육지·해양생태계가 단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창2지구 택지 개발 반대 및 수도권 해양생태공원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날 발족하고 철회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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