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올해 주력사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졸 신입 및 기능직 사원을 합쳐 1만3,000명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대졸 신입사원은 지난해 6,100명보다 100명 많은 6,200여명을, 기능직은 파주LCD 산업단지 가동에 대비한 인력 4,500여명 등 6,8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LG는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이공계 비중을 지난해 80%에서 올해 90%로 높여 6,200명 중 5,500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뽑기로 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대졸 사원을 지난해 보다 15% 늘어난 3,000명을 선발하며, 디스플레이와 홈네트워크 등 중점 육성사업 및 신사업 연구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90%를 이공계 인력으로 뽑는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R&D 인력 비중은 지난해 말 전체의 54%에서 올해 60%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 브랜드 경영, 감성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디자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인원의 20%인 600여명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이 시작되는 파주 LCD 산업단지에 필요한 인력 충원을 위해 올해 대졸신입 1,300명, 기능직 사원 4,500명 등 5,800명을 채용한다. LG필립스LCD의 기능직 채용 규모는 지난해 3,100명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수도권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도 대졸 신입 1,300명 중 90% 이상을 이공계 출신으로, 300~400명은 이공계 석·박사로 충원한다.
LG화학은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전기·전자 계열 엔지니어 채용을 늘려 600명을 뽑을 예정이며, 이중 300여명을 석사급 이상 R&D 인력으로 채우기로 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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