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2일 마이클 그린(사진)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의 예방을 받고 북핵 문제 및 4차 6자 회담 조기 개최 문제 등을 협의했다.
특히 그린 국장은 이 차장을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NSC 대변인은 "북한이 우라늄 가공물질을 리비아로 이전했다는 내용의 미 뉴욕타임스 보도 내용과 같은 정보 사항이 이 자리에서 논의됐는지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혀, 이 문제에 관한 미국 측 자료와 입장이 우리 측에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차장은 그린 국장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올해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미국 측과도 한층 더 높은 수준의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지현 공보관이 전했다.
이 차장은 "4차 6자 회담이 개최될 경우 참가국들의 유연성 발휘가 문제 해결에 매우 긴요하다"면서 "또한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포함, 북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4차 6자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 국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베이징발 항공편으로 입국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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