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특집-영화세상/ 긴긴 설연휴… DVD 보는 재미도 쏠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특집-영화세상/ 긴긴 설연휴… DVD 보는 재미도 쏠쏠

입력
2005.02.03 00:00
0 0

유난히 긴 설 연휴. 마땅히 만날 사람이나 할 일이 없다면 DVD가 역시 제격이다. 화질 음향 빵빵하게 영화 보는 재미도 DVD가 최고지만 의외로 극장이나 비디오로는 보기 힘든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빼어난 매력이다.

‘개미’ ‘나무’의 작가로 잘 알려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단편 영화 ‘인간은 우리의 친구’ ‘나전 여왕’이 그의 저서 ‘인간’의 부록으로 나와있다. 감칠맛 나는 묘사와 상상력이 어우러진 이 영화들은 그의 글만큼이나 독특하F다.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부천 초이스’와 ‘판타스틱 단편걸작선’ 부문에서 인기리에 상영된 9편의 영화를 수록한 DVD도 최근에 선보였다. 복사기에 복사된 사람들이 넘쳐 나는 ‘복사 가게’와 사람과 생쥐의 사랑을 그린 ‘어느 날 한 남자가 집을 샀다’ 등 젊고 재기 넘치는 영화인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다.

감독판이나 확장판을 골라 보는 것도 DVD의 큰 장점. ‘확장판’으로 나온 ‘반지의 제왕’ 3부작은 극장판에 비해 상영시간이 2시간이 더 길게 편집된 감독판이다. 게다가 영화보다 더 방대한 제작과정과 뒷 이야기까지 보려면 설 연휴도 모자를 정도다. 이에 맞서는 DVD는 역시 ‘얼티밋 매트릭스 콜렉션’. ‘매트릭스’ 3부작 영화에 영화평론가 철학자들까지 총동원된 해설, 30여 시간에 달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인터뷰, 제작 당시 현장의 모습, 특수효과 해설 등 방대하고 알찬 내용을 무려 10장의 디스크에 담은 최종판이다. 최근에 나온 ‘나비효과’ DVD에는 극장판과 함께 결말이 다른 감독판까지 수록됐는데 더 가슴 아픈 내용으로 극장판보다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미스틱 리버’ ‘비포 선셋’ 등 영화는 극장에서는 푸대접을 받았지만 DVD로는 블록버스터에 견줄만한 흥행을 거뒀다. 보면 볼수록 가슴을 파고들고 여운을 짙은 영화들이 DVD로 나와 뒷힘을 발휘한다.

영화 뺨치는 강력한 드라마 DVD도 긴 연휴에 볼만하다. 중독성이 높은 게 단점이라는 키퍼 서덜랜드의 스릴러 ‘24’는 이미 시즌 3까지 DVD로 나와 있다. 슈퍼맨의 청소년기를 다룬 SF드라마 ‘스몰빌’과 이중 스파이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앨리어스’ 등 영화에 못지 않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렌즈’ ‘섹스 앤 시티’ 시리즈도 늘 인기가 식지 않는 메뉴다.

영화 보는 것마저 지겹다면 아예 영화 주인공이 돼보는 것은 어떨까? ‘팬터 오브 인페르노’는 DVD의 장점을 살려 관객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멀티 스토리 멀티 엔딩 방식의 국내 처음 나온 이른바 DVD 영화게임이다. 어떻게 플레이하는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고 2~8시간 정도 이야기가 진행된다. 미국 암흑가의 암살조직 ‘인페르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킬러 육성과 조직의 음모,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다루고 있는 이 DVD는 리모컨과 TV, DVD플레이어만으로 즐길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꽤 흥미진진하다.

인터넷 DVD쇼핑몰 파파DVD (www.papadvd.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