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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24)‘어프로치 그림’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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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24)‘어프로치 그림’상상하라

입력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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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와의 실력 차이는 그린 주변의 짧은 어프로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시합에서 프로들은 18홀을 돌면서 그린을 놓쳐 3~4회의 어프로치를 하는 반면 90타 수준의 아마추어들은 평균 10~12회 정도의 어프로치를 한다.

프로들은 샷의 실수를 정교한 어프로치로 보완하며 점수를 관리하지만 아마추어들은 어프로치에서도 실수를 많이 하며 점수를 까먹는다. 어떻게 하면 편하고 가볍게 핀에 가까이 붙일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 스스로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몸이 더욱 위축되며 심하게 헤드업을 하거나 백스윙을 급하게 가져가 몸의 균형을 잃고 만다. 또한 급한 마음에 다운 스윙 때 심하게 오른손으로 퍼 올려 토핑이나 뒤땅을 범하게 된다.

또한 골프에서도 당구나 볼링처럼 공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아야 한다. 타이거 우즈가 클럽으로 공을 위로 튕겨 재주를 부리는 모습을 TV에서 볼 수 있다. 아마추어들은 어떨까. 아마도 긴장한 탓에 공을 강하게 쳐 어디론가 날려버릴 것이며 2~3번도 치기 어려울 것이다. 가볍고 부드럽게 당구공을 치듯이 골프 공을 다뤄야 한다. 골프 공을 치려고 하지 말고 컨트롤하며 가지고 즐긴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실전에서 어프로치 순서도 매우 중요하다. 먼저 공에서 핀으로 걸어가며 거리를 잰다. 그런 다음 공을 그린 어디에 떨어트릴 것인가 정하고 공이 굴러갈 때 영향을 미칠만한 것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젠 공 앞에 서서 떨어질 지점을 주시하며 머리 속으로 ‘어프로치의 그림’을 그려본다.

모든 샷이 그렇듯 어프로치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리면 몸은 놀랍게도 그것에 맞춰 근육을 조절한다. 어프로치의 그림을 상상하며 2~3번의 연습스윙을 통해 손의 느낌과 스윙감각을 익힌다. 감을 잡았으면 공으로 다가가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연습 스윙의 느낌 그대로 스윙을 한다. 마지막으로 공이 클럽에서 튀어 나가는 것을 본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공에서 눈을 절대 떼지 않도록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헤드업은 사라지고 공은 핀 옆에 붙을 것이다.

prokc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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