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국민은행의 명예퇴직 신청자 수가 당초 목표 인원을 넘어섰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당초 명예 퇴직을 통해 정규직의 10%인 1,800명을 감원하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이미 명퇴 신청자가 2,00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명퇴 대상으로 통보된 1,800명 중 아직까지 100~200명 가량이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명퇴 대상이 아닌 직원도 300~400명 가량 퇴직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측은 직원들에게 충분한 선택 기회를 주기 위해 명퇴 접수 마감일을 %당초 1월31일에서 이달 2일로 이틀 연장했다.
이처럼 예상외로 명퇴 신청이 몰리는 것은 이번 명퇴 조건이 ▦임금 24개월치 ▦자사주 및 자녀 학자금 ▦자회사 등 일자리 알선 등 여느 때보다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40대 후반 무렵의 직원들은 목돈을 챙겨 그만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이날 월례 조회에서 "이번 명예퇴직을 계기로 국민은행을 우리나라 대표은행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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