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희(李文熙) 전 한국일보 주필이 31일 오후5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함남 북청 출신인 이씨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한국일보에 입사,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주필 전무와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이씨는 1962년 2월 초등학생인 딸의 등·하교를 위해 조각배 하나로 노를 저어 전남 여수시 가정도에서 목포시까지 6년간 20리 바닷길을 왕복했다는 내용의 ‘모정의 뱃길’ 이란 특종기사를 썼으며 이후 이 기사 내용을 토대로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협회 부회장과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이씨는 한국일보 퇴사 후 남여주골프장 대표로 재직했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과 한일역사연구촉진공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신문협회상과 서울시문화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이연일(李蓮日·63)씨와 장남 효태(孝泰·35·현대산업개발㈜ 대리))씨 등 1남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8시, 장지는 경기 파주 통일공원.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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