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일 발표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지난해 연말 러시아정부가 초청 의사를 밝혔고 1월 하순 공식 초청장을 보내 왔다"면서 "노 대통령은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 및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하고 푸틴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정상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 등 55개국 정상이 초청을 받았고 북한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북한측 참석 여부는 러시아 정부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며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모스크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검토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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