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이 9일 열리는 일본과 2006독일월드컵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남한의 한국축구연구소가 제공한 유니폼과 축구화를 착용하고 뛴다.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는 1일 "북한축구대표팀이 한국축구연구소에서 지원하는 유니폼과 축구화를 착용하고 일본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연구소에 따르면 스포츠 용품업체인 아디다스의 협찬을 받아 지난달 28일 북한올림픽위원회 해외마케팅 공식대행사인 ㈜메이브리즈(대표 윤태조)를 통해 중국 하이난도에서 훈련중인 북한 축구대표팀에 훈련용품 21종 587점을 1차로 전달했다. 축구연구소는 또 5일 일본으로 입국하는 북한대표팀에게 경기용 유니폼과 축구화 등 경기용품 9종 410점을 최종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축구용품은 홈·어웨이 유니폼과 훈련용 유니폼, 트레이닝복, 축구화, 가방 등 30종 총 997점이다.
허 이사장은 "이번 지원은 계약이나 조건 없이 북한이 40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남북이 독일월드컵에 동반 진출해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마음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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