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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월로 박박 때 밀지마세요/ 각질 벗겨져 피부병 유발 샤워로 때 충분히 씻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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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월로 박박 때 밀지마세요/ 각질 벗겨져 피부병 유발 샤워로 때 충분히 씻겨져

입력
200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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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하나의 코스처럼 정해진 목욕. 요즘도 이태리타월로 온몸이 화끈거릴 정도로 박박 때를 미는 게 습관화돼있는 사람들이 많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김낙인 교수는 "순수한 의미의 때는 샤워만으로도 충분히 씻겨나간다"면서 "때타월로 미는 때는 상당부분 피부 각질층"이라고 말했다.

각질층이란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 피부 보호막이자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지방산 등을 포함하는 주요 지질층이기 때문에 심하게 벗겨내면 피부는 건%7조해지고 거칠어진다. 진짜로 더러운 성분은 물로만 씻어도 대부분 없어지며 기름때가 많이 낀 경우도 비눗물로 씻는 정도로 충분히 제거된다.

김교수는 "특히 노인 당뇨 고혈압 림프종 신장질환자는 때밀기를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성습진을 유발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이다. 또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자들이 때를 밀면 피부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김교수는 뜨거운 물이나 사우나에 자주 가는 것은 피부노화를 촉진할 뿐이라고 말했다.

송영주 의학전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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