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북한 개성공단 생산품의 취급이 새로운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은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자는 입장이지만 일본인 납치문제로 대북 경제제재까지 고려 중인 일본으로서는 쉽게 응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타결된 싱가포르와의 FTA 협상에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뒤 한국을 경유해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제품은 한국산으로 인정, 특혜륨관세를 적용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은 싱가포르와의 이 같은 합의를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일본 외무성은 "한국이 정식으로 제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하고 있지만 한일간의 조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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