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의 도시’로 각인됐던 경기 동두천시가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이 몇 차례 연기 끝에 2006년말로 다가왔고 서울~동두천 고속도로 건설도 확정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주한미군 재배치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동두천시를 지원하기 위해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국도3호선 우회도로 사업을 2006년까지 끝내기로 하고 관련 예산 확보를 정부에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2006년까지 의정부(북부역)와 동두천(동안역)을 잇는 경원선 22.3㎞ 구간(그림)의 복선전철화가 완공된다. 복선화가 완료되면 서울시계에서 동두천 시내까지 45분 내에 주파할 수 있게 돼 동두천시가 수도권의 1시간 생활권에 합류하게 된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30일 덕정역과 동두천역 사이 지행역도 임시 개통돼 시민들의 국철 이용이 편리해졌다" 며 "동두천이 북부 수도권의 교통 요지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도로망 확충으로 그간 국도에만 의존하던 교통망이 업그레이드된다. 시에 따르면 서울~동두천을 잇는 53.4㎞의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돼 현재 사전작업이 진행 중이며, 의정부~양주6~동두천 구간의 국도3호선 우회로도 2006년 9월 개통 예정이다.
동두천=이연웅기자 w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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