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할당제를 도입한 국내 기업들의 여성인력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31일 "여성할당제를 도입한 결과 지난해 선발 사원 2,600여명 중 여성 비중이 20%선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2003년까지 LG전자의 여성채용 비율은 10% 초반대였다. LG전자는 여성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말 각 사업본부에 채용인원의 20%를 여성으로 뽑도록 지시했다.
수년전부터 신입사원의 30%를 여성으로 선발해온 삼성전자도 지난해 신입사원 4,900명중 여성이 1,200명을 차지, 처음으로 여성 신입사원 1,000명 시대를 열었다. 삼성은 2001년2 16%, 2002년 20%, 2003년 27% 수준으로 여성 인력 비중을 높여왔고, 2003년부터는 ‘여성 30% 선발’ 지침을 각 계열사에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LG생활건강과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등이 2002년부터 여성 사원을 20% 이상 채용하고 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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