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작가 서공임(45)씨의 개인전 ‘닭이 울면 을유년 새벽이 밝아온다’가 한국일보갤러리에서 2월13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한국일보갤러리가 전문 갤러리로 새롭게 태어나며 처음 마련했는데, 귀신을 쫓고 복을 부른다는 영물 닭을 통해 한해의 행운을 기원하려는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27년째 곁눈질하지 않고 민화만을 그려온 서씨의 공력이 작품마다 느껴진다. 가로 9.3m에 달하는 ‘화조도’, 우렁찬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는 수탉을 그린 ‘동틀 녘?0? 수탉’,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과 수탉이 어우러진 ‘부귀공명’등 30점에서 섬세하고 정갈한 필치로 닭을 묘사했다. 한지를 울퉁불퉁하게 만든 요철지에 앙증맞게 닭 한 쌍을 그린 ‘꿈’은 현대적 분위기가 물씬하다. 설날인 9일과 매주 토요일은 휴관. (02)724-2882%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