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사진)의 발달로 처음 가는 길도 척척 안내하는 자동차가 늘고 있다. 통상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인공위성으로부터 자신의 위치정보를 받아 길을 안내하는 만큼 교통상황은 반영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 실시간 도로 사정까지 전송해 주는 이른바 텔레매틱스 기능이 추가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카 내비게이션의 기반이 되는 지리정보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은 지구상어느 곳에서나 인공위성에서 보내오는 정보를 수싣신, 정지 또는 이동하는 물체의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전천후 위치 측정시스템이다. 카 내비게이션은 인공위성과 센서를 통해 현재위치 파악은 물론 목적지까지의 가장 빠른 코스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통상 3~4개의 GPS 인공위성 신호를 이용, 삼각측량법 등을 통해 차량의 현재 위치와 진행방향을 모니터 지도상에 실시간으로 표시해주고 올바른 이동상황과 목적지까지의 남은 거리 등도 알려준다.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또 목적지를 입력하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의 최적 코스를 자동으로 탐색, 모니터에 표시한다. 코스를 탐색할 때 들러야 할 곳이나 피하고 싶痼? 지역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운전 중에 코스를 이탈하더라도 바로 자동으로 새 코스를 탐색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2㎞ 내의 정비소, 주유소, 주차장, 편의점, 숙박시설, 음식점, 병원, 은행, 관공서 등의 주변 시설 등도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거래처나 단골음식점 등 자주 가는 곳을 등록해 두면 필요할 때마다 편리하게 검색해 찾아갈 수 있다.
부가기능도 다양하다. 음성 명령을 인식하는 기능을 통해 운전은 더 안전해지고 길 찾기는 더 쉬워졌다. 통상 5분마다 새로 갱신되는 교통정보를 통해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주는 고속도로 및 주요4도로 교통정보 안내 서비스, 뉴스, 기상, 증권 등의 문자방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전국 수천 곳의 안전운행에 관한 정보가 입력돼 속도를 줄여야 할 곳과 안전운전에 특히 신경 써야 할 곳 등을 세밀하게 음성으로 안내해주기도 한다.
이밖에 카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활용해 TV화면을 즐길 수도 있고, 일반 음악CD와 MP3형식의 CD 재생도 가능하다. 차안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이동통신을 이용한 웹브라우저 접속만으로도 이메일, 전자쇼핑, 금융 등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앞으로 카 내비게이션은 자동차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최대범 대우자동차판매㈜ 서비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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