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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씨 측근 "돈 받았다"/ 한화서 3,000만원… 검찰, 내주 李 前의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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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씨 측근 "돈 받았다"/ 한화서 3,000만원… 검찰, 내주 李 前의장 소환

입력
200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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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박상길 부장)는 28일 한화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이부영(63) 열린우리당 전 당의장을 이르면 다음주 중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검찰은 전날 구속된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으로부터 "2002년 하반기 1억원 안팎의 채권을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었던 이 전 의장측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장은 "한화에서 (채권) 받은 것은 전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이어 "당시 후배인 한화 임원 이모씨가 내 사무실에 자주 찾아와 후원을 제안하길래 거절했으나, 그 과정에서 비서진들과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의장의 한 측근은 이날 저녁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한화측으로부터 1,000만원짜리 채권 3장을 받았다"며 "자세한 것은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부회장을 상대로 한화측이 로비 자금을 건네려다 실패한 전윤철 당시 공적자금관리위원장과 이 전 의장 외에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돈을 건넸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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