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민간 차원에서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가 열려 글로벌 기업 CEO 500여명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이와 함께 북한 고위 경제 관련 인사를 CEO 서밋의 옵서버 또는 패널리스트로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APEC CEO 서밋 2005’의 의장을 맡은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CEO 서밋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을 비롯해 HP, GM, HSBC, 후지제록스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기업 CEO 500여명이 참가할 %B예정"이라고 밝혔다. CEO 서밋은 11월17∼19일 부산 롯데호텔과 BEXCO에서 ‘기업가 정신과 번영: 아·태지역의 성공적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개최된다.
박 회장은 "CEO 서밋은 우리 경제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홍보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일본 등 6자회담 당사국의 국가 정상들도 모두 CEO 서밋의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행사 주관 기관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북한 고위인사 초청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어떤 급의 인사를 어떤 형태로 초청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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