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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데뷔전땐 온몸 전율"/ 팬들과 채팅$ "NBA 한국대표 영광·부담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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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데뷔전땐 온몸 전율"/ 팬들과 채팅$ "NBA 한국대표 영광·부담 동시에"

입력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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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그리던 미국 프로농구(NBA) 첫 무대. 8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짧지만 황홀한 깜짝 데뷔전을 치른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사진)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감독이 내 이름을 불렀을 때 찌릿찌릿 온 몸에 전율을 느꼈죠.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시간이 잠시 멈춰 좀 더 오래 코트에 머물기만 바랄 뿐이었어요."

하승진이 26일(한국시각) NBA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과 채팅을 했다. ‘새내기’ 하승진이 NBA에서 가장 놀란 건 거대한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였단다. "NBA는 한국시절과 비교할 때 모든 게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빨라요. 그래서 저도 스피드를 보강할 하체 훈련에 집중하고 있죠." 영어는 많이 늘었을까. "말하는 것 보다는 듣기를 더 잘해요. 다른 선수들과의 의사 소통에는 전혀 문제 없어요." 그는 틈틈이 일본어도 배우고 있다고 한다.

하승진에게 한국인 첫 빅리거라는 명함은 자부심인 동시에 큰 부담인 듯 했다. "NBA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게 돼 영광으로 생각해요. 그와 동시에 좋은 플레이로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 줄 막대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하승진은 이어 훅슛을 주무기로 개발해 %C한국에서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낯 선 이국땅에서 가장 큰 힘이 되는 사람은 역시 부모님. "다행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 음식 문제는 별 어려움이 없어요. 또 미국 영화를 보며 현지 문화를 배우려고 노력 중이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있어요." 원정경기 때 팀 전용 비행기를 타고 간다는 하승진은 ‘밉지않은 투정’으로 팬들과의 채팅 창을 닫았다. "최고급 호텔에서 묵는 건 좋은데 룸서비스 음식이 너무 비싼 게 흠이에요. 할 수 없이 밖에 나가 사먹죠." 하승진은 현재 허리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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