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알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5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 시내 바브 아지지아 집무실을 예방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북핵 문제는 심각하고 위험한 일"이라며 "북한과 이란도 리비아처럼 (핵 포기)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2003년 12월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를 선언했으며, 이에 미국은 작년 4월과 9월 리비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시켰다.
가디피 원수는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해야 하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남한이 이니셔%5티브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반 장관은 가다피 원수의 방한을 공식 초청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이에 가다피 원수는 적절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답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트리폴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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