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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 이동통신 시장 진출/美업체와 4억弗 합작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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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 이동통신 시장 진출/美업체와 4억弗 합작사 계약

입력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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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미국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 3분기부터 현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SKT는 미국의 3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중 하나인 어스링크와 3년간 4억4,000만달러를 반씩 출자, 합작사 ‘SK-어스링크’를 설립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SK-어스링크사는 타 사업자의 네트워크를 임대하는 가상이동망(MVNO) 사업자로 3분기부터 미국 전역에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2월중 계약 및 법인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6명의 이사진을 동수로 구성한다.

SK-어스%링크사는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창의적인 무선 서비스로 미국 소비자들의 정보, 연예, 통신의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며 2009년 330만명의 가입자(시장점유율 2%)를 확보, 연매출 24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카이 데이턴 SK-어스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고 TV를 시청하며 화상회의를 하는가 하면 친구를 찾고 인터넷에 접속한다"며 "SK-어스링크는 막 시작된 제3세대(3G) 네트워크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무선랜(Wi-Fi)을 활용해 미국의 이동통신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업계늣는 무선인터넷과 컬러링(통화연결음) 등 첨단 서비스에 독보적인 SK텔레콤과 1만8,000여개 영업점과 가상이동망 제휴관계를 갖춘 어스링크가 시너지효과를 발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어스링크측은 "이번 합작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하나인 SKT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전략적 제휴 사업으로, 이 업체가 전세계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신배 SKT 사장은 성명에서 "SKT는 21세기 정보 및 통신의 영역을 개척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합작업체는 세계 일류의 이통 기술을 제공할 것%D"이라고 밝혔다.

가입자 500만명의 어스링크는 전화접속 인터넷과 초고속인터넷, e-메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03년 매출액 14억100만달러, 순손실 6,200만달러를 내는 등 경영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2004년 들어 2분기 매출액 3억4,800만달러, 순이익 4,900만달러, 3분기 매출액 3억4,300만달러, 순이익 3,700만달러를 올리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지난해 매출 9조 7,037억원, 영업이익 2조3,596억원, 당기순이익 1조4,9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3%씩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은 당초 지난해 매출목표를 10조2,000억원으로 잡았다가 지난해 7월 9조8,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마저도 달성에 실패했다.

경상이익은 2조1,158억원,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4조 591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각각 22%, 14% 감소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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