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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23) 러닝 어프로치, 그린 에지서 90㎝ 안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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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23) 러닝 어프로치, 그린 에지서 90㎝ 안쪽으로

입력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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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 중 마지막이다. 러닝 어프로치는 게임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볼이 정확하게 맞지 않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확신을 가지려면 실전연습이 필요하고 각 클럽별 특성과 얼마만큼 공이 굴러 가는지에 대해 충분히 반복 연습을 해야 한다.

사실 러닝 어프로치는 가장 정확하고 그다지 많은 연습을 하지 않아도 쉽게 점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실전연습을 할 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연습장은 고무 매트이고 공이 떨어지는 곳은 아스팔트 위에 깔아놓은 인조매트이니 실전 연습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린까지의 거리가 15야드이고 에지(edge)에서 홀 까지의 거리가 35야드라고 할 때, 일반 아마추어들은 최소한 40~45야드를 겨냥하고 볼을 띄운다.

그러나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그렇게 하다 보면 스윙이 커지고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 뒤땅을 치거나 탑볼(공의 윗부분을 치는 것)을 하게 돼 낭패를 보기 쉽다.

러닝 어프로치 방법을 알아보자. ① 클럽선택은 아이언 7번부터 8, 9번, 피칭웨지, 샌드웨지, 어프로치웨지(AW)까지 6가지 정도면 된다. ② %핀이 중앙 또는 뒤쪽에 있을 때 활용하는 것이 좋다. ③ 공의 위치는 중앙 또는 오른발 쪽에 두는 것이 안전하며 ④ 클럽 헤드를 세우고 손을 왼쪽 바지 주머니 밖으로 빼고 자세를 낮춘다. ⑤ 어깨 회전으로 타깃 반대방향으로 길게 밀면서 퍼트하는 느낌으로 손목을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⑥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을 항상 그린 에지에서 안쪽으로 3피트(약 90cm)정도 떨어트리는 것이다. 이후부터 굴러가는 거리는 클럽에 따라 다르다(그래픽 참조). 주의할 점은 볼이 풀 속에 묻혀있거나 벙커나 장애물을 넘겨야 할 상황에서는 러닝 어프로치를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어프로치 방법을 알아봤지만 어떤 것이 우선이라고 잘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쉬운 순서를 정한다면 러닝 → 피칭 앤드 러닝 → 피칭 순이다. 선택은 여러분에게 달렸다.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필드에서 자신있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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