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27일 공석 중인 교육부총리에 열린우리당 의원을 임명하기로 하고, 경제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 KAIST 총장을 지낸 홍창선(비례대표) 의원 등을 유력한 부총리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청와대는 27일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두 의원 외에도 윤수인 전 부산대 총장, 우리당 의원인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한명숙 전 여성부ㆍ환경부장관 등의 후보군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후임 교육부총리 인선 기준으로 대학교육 개혁 역량, 경제적 마인드, 혁신적 사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사추천회의에서 5~6명 가량의 후보군을 놓고 논의할 것이지만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남성 의원을 교육부총리로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가 도덕성 문제로 사퇴했으므로 이번에는 철저한 검증을 거친 인사를 부총리로 임명할 것”이라면서 “대학 개혁 추진을 위해 경제적 마인드를 가진 인사나 이공계 경력을 가진 인사 등이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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