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부산 KTF를 상대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귀중한 1승을 올렸다.
KCC는 2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제로드 워드(32점 5리바운드)와 찰스 민렌드(26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애런 맥기(43점 10리바운드)가 나홀로 분전한 KTF를 96-85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CC는 21승17패로 공동3위였던 대구 오리온스를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한 KTF는 24승14패로 2위를 고수했다.
KCC는 1쿼터에서 용병 미나케가 출전정지로 빠진 KTF를 몰아붙여 25-16으로 기선을 잡았다.
KCC는 2쿼터 후반 김기만에게 골밑과 외곽포를 연속 내주며 37-35로 2점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추승균의 3점포를 앞세워 44-39로 다시 달아나며 전반을 마감했다.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69-61로 4쿼터에 들어선 KTF는 시작부터 맹추격에 나섰다. 맥기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김성현의 레이업과 골밑 돌파가 성공, 73-76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자 KCC는 워드의 3점포 2방과 추승균의 미들슛으로 86-73으로 달아났다.
민렌드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환상의 페이드 어웨이샷과 골밑 돌파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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