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60·사진) 해태·크라운제과 사장은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해태제과 인수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철저한 분리경영으로 제과업계의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빙그레 등 경쟁업체의 사업 부문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목표는 글로벌 제과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연내에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설립하고 합동 판매장을 여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해태제과의 구조조정에 대해 윤 사장은 "조직 재편 과정에서 인력이 조정된 것일 뿐,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아니다"며 "하지만 인수 당시 약속한 3년간 고용승계 보장은 회사에 도움이 되는 직원에게만 해당되며, 그렇지 않은 직원은 단 3일의 고용보장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가족의 경영 참여 논란에 대해 그는 "사위는 경영 전문가로서 해태제과 인수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아내는 여성 임원의 필요에 따라 고문으로 위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취임 직후 자신의 사위인 신정훈(35)씨를 상무급인 관리재경본부장에, 부인을 고문으로 임명해 논란이 됐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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