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1,000원벽이 무너졌다.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25일 100엔당 999원대로 떨어져 2003년9월 이후 처음으로 900원대에 진입했다.
일본업체와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는 마지노선을 ‘100엔=1,000원’으로 상정하고 있다. 원·엔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은 일본과 경쟁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1030원선까지 하락한 반면 일본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103엔대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원·엔 기준환율은 1,000.10원으로 마감됐으나 국내 외환시장 폐장이후 엔화가 약세를 보여 이에 연동하는 원·엔환율은 900원대로 내려가게 됐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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