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세계에서 올해 경제를 가장 비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BC방송이 25일 공개한 세계 22개국 향후 경제 전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10명 중 9명 꼴인 88%가 자국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단연 1위였다. 더욱이 한국인들은 자신의 가계에 대해서도 71%가 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82%로 결국 3가지 부문에서 가장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자국 경제에 대한 전망에서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한국인은 불과 11%로 세계 평균 41%보다 30% 포인트나 낮았다. 자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란 답이 80%가 넘은 나라도 한국 외엔 필리핀(82%) 이탈리아(81%) 3개국뿐이었다.
가장 희망적인 나라는 중국으로 세계 경제는 68%, 자국 경제는 88%, 가계 경제는 86%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해 가장 높았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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