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쯔양(趙紫陽) 중국공산당 전 총서기의 장례가 당과 가족간의 이견으로 치러지지 못하고 있다고 대만과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자오쯔양 사망 9일째인 25일 이들 언론들은 자오의 딸 왕옌난(王雁南)의 말을 인용, 가족들이 고인의 유골을 베이징(北京) 파바오(八寶山) 혁명공동묘지 1실에 안치하자는 공산당의 제안에 반대해 장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공산당이 자오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중대한 착오’를 범했다는 표현을 영결식 중 자오생애를 소개하는 문건에 넣으려 하고 있어 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베이징(北京) 소식통들은 가족들이 자오의 명예회복, 조문객 허용, 장례모습 TV 방영 등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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