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 비리 파문 이후 인터넷상에서 "광주 뿐 아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떠돌고있다.
대부분은 아직 근거 없는 풍문 수준이지만 마침 부산 항운노조 간부들까지 돈을 받고 노무원으로 취업시켜 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채용 비리에 대한 의혹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있다.
24일 기아차 노조 광주지부 게시판에는 "(기아차)○○공장 ○○대 지부장이 50명을 채용했다"(아이디 심판자) 등 다른 공장들에 대한 의혹성 고발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자동차 노조 게시판에도 비슷한 주장들이 잇따랐다. 아이디 ‘검찰조사중’은 "작년 봄 노조간부와 회사 인사담당 브로커가 50여명의 신입사원들에게 각 3,000만원씩 15억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해 조グ?○○자동차에 입사조건으로 2,000만~3,000만원을 주기로 하고 1,000만원을 선입금했는데 일이 잘 안됐다며 되돌아왔다"(아이디 풍운아걸인)고 주장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나아가 "자동차 뿐 아니라 웬만한 대기업 지방 공장들은 마찬가지"라며 회사나 업종별로 구체적 청탁금 액수까지 거론했다. "○○회사들은 보통 3,000만~4,000만원"(네이버 hdbdwdld), "○○ 노조에 2,100만원 먹이고 학력까지 누락하고 들어간 전 증권사 직원을 알고 있다."(mbrand), "자동차 회사보다 심한 곳은 ○○공단 공장들이다. 생산직 입사 청탁금이 3,000만~8,000만원"(eliot92)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인터넷상에서 퍼지고있다.한 네티즌은 "주요 대기업 생산공장 면접 관련자들의 통화내역을 전부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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